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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된 여주시청사 신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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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된 여주시청사 신축 추진
  • 여주/ 주상오기자
  • 승인 2016.11.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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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여주시가 지은 지 37년이 돼 낡고 비좁은 청사를 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해 신축이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8일 여주시에 따르면 세종로 1 시청사는 1979년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져 시설이 낡은 데다 행정규모가 커지면서 사무공간도 부족해졌다. 이런 이유로 여주시가 민선2기부터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 민선 3기 때는 여주시 하동 산 9-8번지 일대 15만㎡를 개인으로부터 기부채납 받아 청사 건립이 급물살을 타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 민선4기에 1200억원으로 추정된 사업비를 마련하지 못하자 기부채납한 개인이 소유권 반환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면서 신청사 건립 사업이 중단됐다.
 인구가 증가해 시로 승격되고 행정규모도 커지면서 시청사는 더욱 비좁아져 문화관광과와 환경관리과 등 7개 과가 시청 앞 일반 건물 2개 층을 매입하거나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민선6기 원경희 시장이 취임하면서 부족한 사무공간확보와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중단된 지 5년만에 시청사 건립을 재추진하고 나섰다. 시는 그동안 수차례 토론회를 열어 청사예정 부지 선정과 건축방향, 사업비 마련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재 시는 10만㎡ 부지에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해 연면적 1만8000㎡ 규모의 청사 건물을 신축하고 시의회, 문예회관, 주민편의시설도 함께 입주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문제는 예산이다. 여주시는 토지구매비(120억원)와 건축비(850억원)를 합쳐 970억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주시가 2004년부터 청사건립비 명목으로 340억의 기금을 마련했지만 앞으로 600억원 이상이 더 필요하다.
 재정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여주시 입장에서는 나머지 신청사 건립비를 지방재정공제회로부터 재정지원(채권)을 받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빚을 내서 청사를 짓느냐는 여론이 큰 부담이 된다.
 여주시 관계자는 “경강선이 개통되면서 역세권이 생기고 시 승격이 되면서 인구도 10만 명이 넘어서는 등 여주의 행정여건이 변함에 따라 그에 맞는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장기적인 비전을 갖춘 행정복합타운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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