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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상수도시설 개량 재원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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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상수도시설 개량 재원확보 '비상'
  • 진주/ 박종봉기자
  • 승인 2016.11.23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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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의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서는 향후 재원확보에 대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시에 따르면 상수도 시설 개량으로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9월 상수도시설 기술진단 용역을 실시한 결과 노후 상수도 시설 개선에 총 1051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필수적인 노후수도관 교체비용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늘어나 향후 사업에 대해 어떤 재원으로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취·정수장 개량사업에 260억 원, 고도처리시설에 330억 원, 현재 제1,2정수장으로 분리돼 운영하고 있는 정수장 통합에 461억 원 등 총 1051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고, 수돗물 불신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노후수도관 교체에도 1000억 원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30~40년 전에 설치된 정수장 시설은 매년 수선해 운영하고 있지만 시설 노후화 정도가 심해 유지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정수장이 제1정수장과 제2정수장으로 분리 운영되면서 시설의 유지 보수비, 운영비, 인건비 등에 있어서 이중부담이 되고 있어 시설개량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진주시의 수돗물 원수는 진양호에 의존하고 있으며 진양호 상류지역의 생활환경 변화와 개발 등으로 매년 수질이 악화돼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녹조현상까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어 표준 정수공정만으로는 양질의 수돗물 공급을 담보할 수 없어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서는 고도 정수처리시설이 도입돼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시는 현재 분리 운영되고 있는 제1, 2정수장을 통합해 운영할 경우 인력감축과 전력비, 시설물 수선교체 및 유지관리 등 연간 5억 원 정도의 예산절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정수장 통합도 조속히 이뤄져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이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서는 상수도시설 개량이 절실하지만 문제는 사업비 조달이다.

기존시설의 개량운영비는 이번에 인상된 상수도요금으로 충당한다고 하지만 정수장 통합, 고도처리시설 도입, 노후 수도관 교체 등은 현재의 상수도 요금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요금인상 등 새로운 특단의 재원 마련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매일신문] 진주/ 박종봉기자
bj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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