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해경찰서는 25일 사찰 시줏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여^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7일 오후 창원시 진해구의 한 사찰 대웅전에 있는 불전함에서 현금 50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찰 측에서 몇 달 동안 불전함에 쌓인 돈을 수거하지 않아 비교적 많은 돈이 들어 있었다. 김씨가 나무로 된 불전함을 뒤집고 발로 차 부숴 돈을 꺼내는 장면은 대웅전에 설치된 폐쇄회로 TV에 그대로 찍혔다. 김씨는 “기도를 하러 갔는데 절에 스님이 없기에 돈을 훔쳤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그러나 일정한 직업 없이 찜질방을 전전해 온 김씨가 다른 절에서도 금품을 훔쳐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으로 미뤄 사찰 전문 털이범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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