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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 백령도행 여객선 어선과 충돌 해경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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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 백령도행 여객선 어선과 충돌 해경 조사 중
  • 인천/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 승인 2014.03.3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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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을 출발해 백령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짙은 안갯 속에 운항하다가 어선과 충돌한 사고가 발생, 해경이 조사 중이다. 30일 해경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1시 30분께 인천시 옹진군 선미도 북서방 3.2km 해상에서 청해진해운 소속 데모크라시5호(396t급)가 낭장망 어선(7.93t)과 충돌했다는 것. 승객 김모 씨(25)는 "연안부두에서 출발한 지 1시간 정도 지났을 때 배가 무언가와 부딪히는 느낌이 났는데 얼마 후 '어선과의 충돌로 귀항해야 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며 "충돌 당시 큰 충격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데모크라시5호 오른쪽 하부가 5m가량 찢어지고 어선 선수 부분이 일부 파손됐다. 여객선에는 승객 142명, 어선에는 선원 4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후 여객선은 해경 경비정의 호송 아래 오후 2시 인천 연안부두로 귀항했고 어선은 덕적도에 입항했다. 여객선은 당초 이날 오전 8시께 연안부두에서 출항할 예정이었으나 짙은 안개 때문에 출항하지 못하고 안개가 다소 걷힌 오전 10시 45분께 연안부두를 떠났다. 당시 인천 앞바다의 저시정경보는 해제됐지만 사고해역의 가시거리는 50m가 채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짙은 안갯 속에서 운항 중 상대 선박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여객선과 어선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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