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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다문화가족 81.7%가 사회참여활동지원 등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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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다문화가족 81.7%가 사회참여활동지원 등 희망
  • 박창복기자
  • 승인 2016.12.13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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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 일자리교육, 사회참여활동지원 희망자 총 81.7% 달해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81.7%가 한국어 교육, 일자리교육, 사회참여활동지원 등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영등포구는 서울시 최초로 자체 실정에 맞는 실태파악을 위해 구청과 복지시설 등과 함께 자체 TF팀을 신설하고, 가구 방문 등을 통한 1대1면접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참여인원은 총 617명으로 여성 90.7%, 남성 9.3%이다. 출신 국적은 중국 66%, 베트남 14.6%, 몽골 5.2%, 필리핀 3.4%, 일본 2.8%, 기타 8%순이다. 학력은 고졸 39.8%, 대졸 및 대학원 이상 39.3% 순으로 나타났으며, 고학력자가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들의 사회적 모임․활동 참여 경험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참여한 적이 없다는 응답률이 69.3%, 참여 경험 있는 응답률(30.7%)보다 두 배 높게 나타나 이들의 사회적 참여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율 개선을 위해서 한국 언어․문화 등 기본 교육 보강 30.3%, 다문화가족 지원 기관 활성화 27.6%, 참여 프로그램의 질적 ․양적 개선을 통한 기회 제공 24.9% 순으로 희망했다. 

이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이나 지원책은 한국어 교육이 37.8%로 가장 높았고 일자리 교육 및 연계 23.2% 사회참여 활동 지원 20.7% 순이었다.

  

고용형태는 임시근로자 30.2%, 상용근로자 29.9%, 일용근로자 20.9%, 자영업자 19.1% 순이며, 직종은 서비스업 41.8%, 사무직 16.7%로 높게 나타났다. 즉, 상용직 비중보다 임시․일용직  비중이 높아 이들의 고용형태가 안정적이지 않아 개선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구직에 있어 가장 필요한 도움으로는 직업교육 및 자격증 취득 35.9%, 일자리 알선 27.4%, 한국어교육 26.2% 순이다. 희망 직업은 사무직 30.2%, 판매종사자 23.2%, 서비스업 19.3%순이다.

총 357명(초․중․고 283명, 학교밖 74명)이 참여했으며, 출생국가는 중국 64.5%, 한국 32.1%, 기타(일본, 러시아 등) 3.4%순이다. 

초․중 자녀 한국어 대화수준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가 72.2%로 나타나 대부분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등학생 자녀와 비교하면 학교 밖 자녀의 경우 54.7%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응답했다.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다소 낮은 편이었으나 학교 교과학습 시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평이다. 학교 공부하는데 책 내용 이해가 어렵다가 31.7%, 선생님이나 친구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 30%, 나의 의견을 말하기 어렵다 20% 순이다.

또한 43.5%의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서 학교 적응이 힘들다고 응답한 걸로 보아, 이는 다문화가족과 내국인 자녀들이 함께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연령별 세분화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개설과 본국에서의 경력 및 모국어 능력을 고려한 일자리 제공 등 구 실정에 맞는 다문화 정책 수립의 방향 등을 도출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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