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용 강원 춘천시장의 농촌 주민과의 소통행보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시는 올해 처음 시도한 ‘들녘 간담회’가 주민 생활의 실상을 파악하고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 추진키로 했다.
　최동용 시장은 시내까지 나오기 힘들어 시정과 접하기 어려운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의례적인 민생탐방에서 벗어나 ‘현장 대화’에 나선 이후 5월 한달 간 농촌 10개 읍면 중에서도 외진 마을을 찾아 폐교 운동장이나 마을 숲 등 야외에서 주민과 간담회를 가졌다.
　주민과의 대화에서 제기된 민원 또는 건의사항은 118건으로 마을길 포장, 하수관 준설, 가드레일 설치 등 마을의 소소한 불편 사항 대부분(104건)이 상정됐으며 이중 67건(64%)은 올해 반영됐고, 내년에 10건을 반영할 예정이며 나머지 27건은 시가 추진하는 중장기 사업에 반영된다.
　시는 “농업진흥지역 해제 요청 등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고 예산 문제가 큰 경우만 반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시장은 조직 내부 소통 프로그램도 운영, 9 ~ 11월 25개 읍면동 민원창구 공무원과 간담회를 가지고 직원들의 의견을 시책화 했다.
　최시장의 소통행보는 시민과의 소통행정 강화에 따른 민원 처리의 어려움과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한 취지였으며 읍면동 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은 곧바로 시민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게 최시장의 공직 경험에서 나온 신념으로 민원담당 공무원들이 내놓은 36건의 의견 중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 증가에 따른 차량 지원, 업무용 핸드폰 지원, 민원실 안전을 위한 CCTV 설치, 2년 이상 읍면동 근무직원은 희망부서에 배치 등 31건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