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경찰서는 8일 절지동물 매장에 전시돼 있던 거미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14)군 등 5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김군 등은 지난 2월 말께 충북 청주시의 한 절지동물 매장에 손님인 척 들어가 주인이 다른 일을 하느라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매장에 전시된 시가 17만 원 상당의 거미 9종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절지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들의 범행을 자랑하는 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김군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에 해당해 입건하지 않고 청주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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