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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 옹진 인근 바다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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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 옹진 인근 바다 거론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4.06.27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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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쓰레기를 처리하는 수도권매립지의 대체 매립지로 인천시 옹진군 신도^시도^모도 인근 바다가 거론됐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및 인천지역 자체쓰레기 처리시설 연구용역’ 결과 신도 인근 바다를 매립해 대체매립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시가 대체 매립지를 물색하는 것은 인천시 서구에 있는 현재 매립지의 사용 기간이 2016년 종료되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관내에 쓰레기매립지 부지를 찾기 어렵다며 2044년까지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는 지역 주민에게 악취 등 환경 피해를 더 이상 줄 수 없다며 2016년 종료를 고수하고 있다. 대체 매립지는 현재 매립지처럼 쓰레기를 그대로 묻지 않고 육상 소각장에서 1차 처리한 뒤 매립지로 옮겨오는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악취와 침출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시는 대체 매립지 인근 주민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대체 매립지 조성과 영종∼강화 도로 건설을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강화 도로 건설은 신도^시도^모도 주민도 원하는 지역 숙원사업이기 때문에 대체 매립지 조성에 따른 주민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종∼강화 도로는 14.6km 길이에 4차로 규모로 건설하면 6394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시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대체매립지 사용을 원한다면 이들 시^도로부터 영종∼강화 도로 건설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용역연구가 2016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한 참고용 자료일 뿐이라며 반드시 용역 결과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예단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인천이 먼저 나서 서울시와 경기도에 대체 매립지를 제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7월 유정복 시장 당선인이 취임하면 대체 매립지 조성 계획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측은 2016년 매립지 사용을 종료한다는 원칙을 확고히 하면서도 대체 매립지 건설과 관련한 현안은 용역연구 결과를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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