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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재해예방사업 공사 생태계 파괴.환경오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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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재해예방사업 공사 생태계 파괴.환경오염 우려
  • 영양/ 김광원기자
  • 승인 2014.07.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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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영양군 입암면과 청기면 일대에서 진행중인 동천2지구 하천 재해예방사업 공사가 지방2급 하천인 ‘동천’ 흙탕물로 오염시키고 있다. 특히 우기를 맞아 하천의 오염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으나 대책마련 없이 방치되고 있다. ‘동천’에서는 경북도 종합건설사업소 북부지소에서 사업비 133억 5200만 원을 들여 지난해 7월 부터 2016년 7월까지의 기한으로 발주한 동천2지구 하천 재해예방사업이 영양군 청기면 상청리, 저리 일원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공사는 4.4km의 축대쌓기를 포함해 상청4교등 4개 다리, 보 4개소 등의 대규모 공사로 이과정에 10만6000㎥의 흙깍기와 10만5000㎥의 흙쌓기 공사가 포함돼 있어 하천이 오니로 오염될 가능성이 큰 상대다. 그러나 시공사인 세창건설(주)는 제방, 다리공사를 하면서 ‘탁수 방지막’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 지방2급 하천을 흙탕물로 오염시키고 있다. 또한지난 15일에는 물 흐름을 한 곳으로 돌려 갑자기 줄어든 물길에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물고기를 공사관계자가 잡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영양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사중 갇힌 어류 등은 즉시 물길이 원활한 곳에 방류를 해야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근 마을주민 김 모씨(48)는 “공사를 시작한 후 하천 밑바닥은 항상 뿌옇게 변해있어 어류들이 제대로 서식할 수 있는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하천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시설물 설치공사는 심각한 생태계 파괴와 환경오염인 만큼 공사 감독기관 감독, 감리, 현장소장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지금이라고 북부지소나 영양군의 즉각적인 조치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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