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또 빈손국회?’ 與野, 책임공방만 가열
상태바
‘또 빈손국회?’ 與野, 책임공방만 가열
  • 서정익기자
  • 승인 2017.02.16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당 보이콧으로 6개 상임위 반쪽개의·파행 잇따라
2월 임시국회 중반전 돌입…정치적 해법 없이 평행선
한국당 “날치기 부활”…민주당 “집권여당 자격없다”

 

▲ 15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자유한국당의 상임위 보이콧으로 전체회의가 열리지 못해 의원들 자리가 빈자리로 남아 있다.

 

 

2월 임시국회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촉발된 ‘날치기 논란’으로 자유한국당이 16일 이틀째 보이콧을 이어가면서 연일 공전 중이다.
 이날만 해도 총 6개 상임위에서 전체회의나 소위 회의, 전문가 토론회 등이 예정돼 있었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하거나 아예 상임위 일정 자체가 불발되는 등 파행이 계속됐다.


 이는 대선을 겨냥한 여야의 힘겨루기 성격도 띠고 있어 특단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2월 임시국회가 결과적으로 빈손 국회가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일정이 잡힌 상임위는 정무위원회·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안전행정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산업통상자원위원회 등 총 6곳이다.


 그러나 이들 상임위 중 한국당 의원의 협조로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된 곳은 미래일자리특위 한곳에 불과했다.
 특위가 아닌 상설 상임위인 나머지 5곳은 개의 자체가 안 되거나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활동에 그쳤다.
 위원장이 한국당인 미방위는 전체회의 일정이 취소됐다. 안행위의 경우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소위 일정이 무산됐다.
 야당이 위원장인 정무위·농해수위의 전체회의와 산자위의 공청회는 예정대로 개의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처럼 2월 임시국회가 아무런 성과 없이 중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여야는 이날도 정치적 해법 모색 없이 평행선을 달렸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구태정치의 대명사이자 영원히 사라질 줄 알았던 날치기 처리가 부활했다”면서 “대선용 날치기를 막기위해 불가피하게 의사일정을 거부하는 최후의 수단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야당도 굽히지 않고 맞섰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의 보이콧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책무에는 관심이 없고 뻔뻔하게 당명을 바꾸고 석고대죄하긴커녕 멀쩡한 우리의 태극기를 들고 국민을 협박하는 지경”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김정남이 암살당한 중차대한 시기인데, 지금이 이런 투정을 부릴 때인가”라면서 “민생도 챙기고 국가 안보위기도 챙겨야 하는 시기에 국회를 보이콧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판단이자 집권여당으로서 자격이 없는 참 한심한 대응”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원내3당인 국민의당은 한국당과 민주당 양측 모두에 화살을 날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