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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제정하라" 가족대책위 도보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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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제정하라" 가족대책위 도보행진
  •  안산/ 김기환기자 〈goodnews318@jeonmae
  • 승인 2014.07.24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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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가 사고 100일을 맞아 철저한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도보 행진에 나섰다. 유가족과 사회단체 회원 등 300여명은 세월호 사고 99일째인 23일 오전 9시30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를 출발해 단원고등학교와 서울 여의도 국회를 거쳐 서울광장까지 1박2일간 51㎞의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가족대책위는 출발 선언문을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이 달라져야 한다는 열망이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진실의 문은 잠겨 있고 안전을 위한 출구는 없는 사회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행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수사권·기소권없는 특별법은 속수무책 침몰한 세월호와 다를 바 없다”며 “모두를 위한 진실과 안전을 기약할 수 있는 특별법이 제정될때까지 행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가족대책위는 10개 반별로 ‘진실을 밝히는 특별법 제정’, ‘어떻게 잊을 수 있나요’라고 적힌 노란 깃발을 들고 분향소를 떠났으며 사회단체 회원들과 국회의원 등이 뒤를 따랐다. 외부에 희생자 사진을 부착한 미니버스와 구급차도 동행했다. 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법 제정에 대한 국민적 의지를 모으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동참했다. 한편 안산시의회 의원 3명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에 들어갔다. 전준호 운영위원장, 나정숙 기획행정위원장, 박은경 의원은 21일부터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을 하고 있다. 전 위원장은 14일부터 국회와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투쟁 중인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뜻을 같이하기 위해 시의회 1층 현관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국민대토론회 등으로 하룻밤을 보내고 세월호 참사 100일인 24일 오후 7시 서울지역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울광장에 도착해 문화제를 참석한 뒤 대행진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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