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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찰 '야간근무 전담인력' 대폭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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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찰 '야간근무 전담인력' 대폭 확대한다
  •  이재후기자
  • 승인 2014.08.20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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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경찰이 처음 시도한 야간근무 전담인력 배치제도가 크게 확대된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야간 전종(傳從)제’ 인력을 현행 228명에서 475명으로 늘린다고 19일 밝혔다. 야간 전종제는 지구대·파출소의 교대근무를 그대로 운영하면서 신고가 몰리는 야간에만 추가로 전종인력을 투입하는 ‘맞춤형 근무체계’다. 전종근무자들은 교대 근무자와 달리 정해진 야간시간에 규칙적으로 하루 8시간 이상 주 5일 근무를 하고 있다. 112신고는 신고 다발시간대(오후 6시∼다음 날 오전 2시)인 8시간 동안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6.3%가 집중되는 만큼 야간 근무자를 늘려 치안수요를 감당한다는 게 이 제도의 핵심 취지다. 경기청이 올 3월부터 도내 38개 경찰서 134개 지구대·파출소에 전종요원 228명을 투입, 시행하고 있는 야간 전종제는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전국으로 확대됐다. 전종요원이 228명에서 475명으로 늘면 신고 다발시간대 근무 인원은 제도 시행 전과 비교할 때 379명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또 별도의 인력 증원 없이 근무체계 개편만으로 근무 인원 증가 효과를 가져와 연간 38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간 대비 야간 근무 인원도 제도 시행 전 ‘52 대 48’에서 ‘44 대 56’으로 개선돼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에 보다 더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게 된다. 야간 전종제에 지원한 475명은 맞벌이 육아(22.5%)와 규칙적인 근무(15.6%), 새로운 제도 경험(14.3%), 운동 등 취미생활(12%), 수당보전(9%), 휴무보장(6.9%), 밤샘근무 부담 경감(6.5%), 기타(13.1%) 등을 이유로 들었다. 오문교 경기청 생활안전과장은 “치안수요가 집중되는 야간 시간대에 종전보다 많은 경찰관들이 투입되면서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주민들이 느끼는 치안 체감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경찰청은 전국 치안수요의 25%를 담당하고 있으나 인력은 18%에 불과해 치안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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