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원 이상 보조사업 214개
충북 청주시가 20일부터 31일까지 운영비 보조단체 및 각종 보조사업 집행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인다.
감사대상은 시에서 운영비가 지원된 42개 단체 중 절반인 22개 단체와 순 시비 2000만원 이상 보조사업 400여개 중 올해 자체감사대상에 포함된 204개 보조사업이다.
감사는 보조단체 운영비 집행실태와 각종 보조사업의 사업계획 수립단계부터 보조금 집행 및 정산까지 적정성 여부, 특히 보조사업 목적 외 사용 및 유용·횡령 여부 등을 중점으로 살펴본다.
시는 감사결과 지적사항 가운데 고의적인 위법·부당사항은 행정상·신분상 엄중 처분하고 보조금을 사업 목적 외로 부당하게 유용·횡령한 사례에 대해서는 부당 수령액의 회수 및 반납 조치와 병행해 관할경찰서에 고발하는 등 처벌을 강화 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보조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다 발생된 잘못은 관용을 베풀어 현지시정 조치 등 관대한 처분을 취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이번 감사 기간에 보조단체 등의 보조금 부당수령 및 횡령 등에 대한 시민제보를 전화(043-201-1171~3) 또는 FAX(043-201-1199)등을 통해 접수받아 신뢰받는 감사를 꾀하기로 했다.
감사결과는 오는 4월말까지 청주시 홈페이지(www.cheongju.go.kr)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은용 시 감사관은 “앞으로 운영비 등이 지원되는 산하 보조단체는 격년제로 감사를 정례화 할 것”이라며 “과거의 적발과 처벌 위주의 감사를 벗어나 잘못을 바로잡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시스템과 규정의 미비점을 개선·보완해 보조금 집행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