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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위험' 학교 시설 120여곳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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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위험' 학교 시설 120여곳 보수
  • 이재후기자
  • 승인 2014.09.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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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각급학교에 시공된 석면 마감재 가운데 학생 건강을 위협할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해 보수공사에 나선다.도교육청 조대현 대변인은 29일 "도내 학교 건축물 석면조사에서 3∼4등급을 받은 학교에 대해 보수작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기지역 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 4천439곳 가운데 석면을 건축 마감재로 사용한 학교는 69.4%, 3천79곳에 이른다.이 가운데 55% 1694곳은 석면 실태조사를 끝냈다. 나머지 45% 1천385곳은 내년 4월 28일 완료를 목표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석면 조사에서는 석면 마감재 사용 여부·제품 종류·면적·위치 등 현황과 훼손 정도, 비산 가능성 등 위해성을 점검한다.보수 작업은 석면안전관리법상 '중간', 교육부 기준으로 '3∼4등급'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3∼4등급은 조사가 끝난 58곳을 포함, 약 120곳 정도로 예상된다.보통 손상상태(3등급)이거나 상태가 양호(4등급)해도 잠재적 손상 가능성이 있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도교육청은 지방자치단체와의 대응투자(재정분담) 협의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되 철거 후 교체 등 근본적인 해결은 장기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석면 마감재를 전면 철거·교체하려면 1조21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지금까지 학교 석면 마감재 관리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뒷전으로 밀려 마감재 일부분이 파손돼 석면 가루가 공기 중에 날릴 경우에 한해 부분적으로 보수하는 '비산 유지관리' 수준으로 이뤄져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았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학교 석면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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