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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신설학교 절반 누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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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신설학교 절반 누수 발생
  • 이재후기자
  • 승인 2014.11.13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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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개교한 신설 학교 두 곳 가운데 한 곳꼴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교육청이 지미연 도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개교한 학교 가운데 누수가 발생해 하자 처리한 곳은 2012년 19개교 20건, 2013년 19개교 21건, 2014년 3개교 3건 등 모두 41개교 44건이었다.2012년 33개교, 2013년 32개교, 2014년 23개교 등 3년간 88개 초중고가 개교한 것을 고려하면 신설된 학교 가운데 46.6%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이다.누수 발생 유형은 옥상과 외부 창문 부분이 각각 21건과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리실 바닥이 7건이었다. 지난해 누수 발생 신설학교는 임대형 민자사업(BTL)이 16개교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올해 발생 학교는 모두 공영개발이나 공영개발로 건립한 학교들이다.아울러 기존 학교들의 누수 발생도 적지 않아 교육재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기존 학교의 누수 방지 예산으로 2012년 306개교 217억원, 2013년 314개교 215억원, 2014년 293개교 281억원 등 3년간 913개교 714억원이 투입됐다.기존 학교의 경우 교실당 홈통 관경이 100㎜ 내외로 집중호우 때 배수처리 용량이 부족하고 여름철 기온상승과 자외선 노출로 방수공법의 내구수명이 단축되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신설 학교는 옥상방수층 바닥경사 조절 미흡, 겨울철 시공, (반)습식 공법으로 인한 방수층 들뜸 현상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건축물 장기수선 계획수립 기준에 따르면 방수공사 수선주기는 일반적으로 5∼10년마다 부분교체, 10∼15년마다 전면교체가 필요하다.도내 학교시설 4만8838실의 옥상방수 전면교체에 필요한 사업은 5272억원이며 순차적인 전면교체에 필요한 연 평균 소요액은 351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학교별 전면교체 주기별로 예산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어 누수 발생이 건물 노후화를 촉진하는 등 악영향을 주고 있다.앞서 도교육청이 2013년 7∼8월 전체 학교 2264개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18.5% 418개교에서 누수가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시설물 내구수명 극대화를 위해 근본적으로 설계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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