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경찰서는 2000만명이 가입한 온라인쇼핑몰의 안드로이드 앱을 조작, 포인트를 적립하는 수법으로 3억5000만 포인트를 E쿠폰 1만4700장으로 발급받아 편의점 등에서 3500만원 상당의 물품으로 교환해 가로챈 김모 씨(36)를 검거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앱 조작을 통해 포인트가 적립되는 방법을 우연히 알게 된 다음 특별한 직업 없이 지난 4~8월까지 E쿠폰을 발급받아 식사를 해결하는 등 35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압수한 물품은 도난당한 업체에 돌려주는 한편 피의자 외 공범이 있는지 여부와 추가범행여부 등에 대한 여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경찰은 증거물확보를 위해 피의자 김씨의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거실에는 발 디딜 틈도 없이 비타500 음료수박스와 왕뚜껑 라면박스 등이 쌓여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압수한 한편, 범행에 사용된 노트북, USB메모리도 발견하여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