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강원 속초시장의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를 수사 중인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이 시장 선거캠프의 선거본부장 김 모씨(56)와 홍보팀장 권 모씨(45)를 각각 구속하자 지역 사회에서는 향후 이 시장의 기소여부와 함께 신병처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4일 춘천지법 속초지원 황지애 영장담당 판사는 지난 11일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김씨와 권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와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불법정치자금 수수에 관여한 혐의, 권씨는 선거비용 허위청구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이 시장과 함께 선관위에 의해 고발당해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 시장 역시 최근 검찰에 출석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현재 시장직은 수행하고 있지만 이날 선대본부장 등 최 측근들이 구속되자 일각에서는 시장 역시 기소 가능성을 점치고 있어 지역 사회에서는 기소여부와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선관위는 6^4지방선거에서 정치자금 4500여만 원을 부정 수수하고, 허위 서류를 꾸며 선관위로부터 2400여만 원의 선거비용을 보전받은 혐의 등으로 이 시장을 포함한 선거캠프 관계자 등 5명을 지난 8월 검찰에 고발해 이 시장이 어디까지 관여 했는지가 관건으로 떠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