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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혼잡노선 급행열차 늘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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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혼잡노선 급행열차 늘어나나
  • 김윤미기자
  • 승인 2017.05.19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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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출퇴근 이용자가 많은 노선부터 서울지하철 9호선 같은 급행열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경인선(1호선)과 경의중앙선에 급행열차를 추가로 투입하고, 대피선이 있는 수인선에 급행열차를 신설하는 방안부터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8일 국토부·코레일에 따르면 평일기준 1호선의 일반 열차운행은 하루에 474회, 급행 열차운행은 214회이다. 소요시간을 비교해보면 구로∼동인천 구간에서 일반열차를 타면 46분, 급행을 타면 32분이 걸린다.
 교통 관계자들은 출퇴근시간대 1호선이 크게 붐비고, 특히 신도림역의 혼잡도가 매우 심각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급행열차 추가 투입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문산∼지평을 잇는 경의중앙선은 평일기준으로 일반 열차운행은 하루에 180회, 급행열차는 문산∼용문 10회·서울∼문산 4회·용문∼수색 2회이다. 문산∼용문 기준으로 일반열차는 157분, 급행열차는 143분이 걸린다.
 인천∼오이도를 잇는 수인선은 일반열차만 운행하고 있으나, 열차편성에 여유가 있어 당장에라도 급행열차를 신설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인선·경의중앙선·수인선은 모두 코레일이 운영하는 노선으로, 대피선이 있어서 급행열차가 달릴 수 있다.
 이밖에 3·4·5호선 등 출퇴근 이용자가 많은 기존 노선에 급행열차를 투입하는 방안은 대피선 설치가 전제돼야 하기에 기술적 조사를 거쳐 경제성·효율성 면에서 유리한 구간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교통공약에 직접 언급은 없지만 수도권 출퇴근 시간을 줄이려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 신설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반려된 B노선(송도∼마석)은 국토부가 하반기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도 추진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처럼 서울 내외곽을 순환하는 큰 타원형의 철도망 1∼2개를 건설하는 방안이다.
 GTX C노선(의정부∼금정·예비타당성 조사중)을 수원까지 연장하면 서울 외곽으로 대형 순환망이 만들어지고, 그 안쪽으로 순환 철도망을 하나 더 만들 수도 있다.
 교통 전문가들은 “급행열차 확대와 GTX 노선, 순환철도망 신설까지 모두 연계해서 이뤄지면 수도권 출퇴근시간이 30분 이내로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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