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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농협 조합장 예비후보 자격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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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농협 조합장 예비후보 자격 '도마위'
  • 호남취재본부/서길원기자
  • 승인 2015.02.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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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11일 치뤄지는 전남 순천농협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강모 후보(64)가 사기, 횡령, 배임 등 혐의로 민 형사 등에 대한 고소장이 경찰과 법원에 접수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후보자격 논란 등에 대한 파문이 일고 있다.16일 전남 고흥군 고흥유통(주)과 고흥경찰 등에 따르면 순천농협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강모 후보가 고흥유통(주) 대표이사로 근무 할 당시 회사자금 27억 원을 손실한 혐의로 고흥유통(주)으로부터 사기, 횡령, 배임 등에 대한 혐의로 고흥 경찰서에 형사 고소를 제기,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또 순천법원은 고흥유통(주)가 민사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강후보의 부동산, 금융채권에대한 가압류결정 처분이 내려진 사실도 드러났다. 고흥경찰은 “지난해 10월, 고흥유통으로부터 고소장이 접수돼 현재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강 전 대표 등이 근무한 기간 동안의 자료를 확보,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중 수억 원을 횡령해 해외로 도피한 고흥유통 직원 김모(32)씨에 대해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 혐의로 기소,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다.또 "당시 법인 대표인 강씨를 포함, 3명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가 금명간 마무리돼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고 밝혔다.강 전 대표 등은 고흥유통(주)을 운영하면서 거래처의 신용도 확인 및 채권보전 등의 기본적인 조치와 재무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선급금지급 등으로 경영악화를 불러온 경제적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해 10월 27일 피소됐다.고흥유통은 고흥군이 지난 2007년 ‘민간중심의 브랜드 마케팅 조직’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고흥군이 주도, 지역 7개 농협과 영농법인 등이 출자해 설립됐다. 고흥유통은 지난 2013년 말 고흥군유통의 자본금은 71억여 원으로 고흥군 30억원(41.8%), 7개 농협 27억여원(38.1%), 영농법인 등 기타 12억여원(17.1%)의 출자비율을 보이고 있으나 현재 자본이 잠식된 상태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고흥군유통(주)의 한 관계자는 “강 전 대표이사가 3년6개월여 동안 고흥유통(주)을 경영하면서 26억여원에 달하는 회사자금을 손실시킨 배임혐의로 강 전 대표를 비롯한 4명에게 사기, 횡령, 배임혐의를 적용,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문제가 발견된 부서의 결재 라인은 직무정지를 시켰다”고 말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손해배상에 대한 청구금액이 현재 27억여원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부보조금 사용처와 아직 파악되지 않은 거래까지 종합해 확인이 되면 총 40억여원 이상의 부실채권 발생이 예상 된다”며 “현재 법인은 이들을 상대로 막대한 손실금 회수를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강 전 대표의 경우 순천법원으로 부터 부동산, 금융 채권에 대한 가압류 결정이 내려진 상태다"고 밝혔다.순천농협 일부 조합원들은 "고흥군유통의 대표를 수년동안 엮임하면서 고흥군과 7개 농협의 자본금 등 수십억원을 관리, 감독 부실로 잠식, 배임, 횡령 등으로 고소까지 제기돼 경창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강 후보가 과연 조합장 후보에 나선 것이 마땅한 처사인지 묻고 싶다"며 "더구나 1조4천억원의 전국 최대규모의 순천농협의 수장을 맡을 자격이 있는지를 본인 스스로 통감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이에 대해 강후보는 "이미 이 사건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자신은 문제될 것이 없다"며 "법원으로부터 부동산과 금융채권에 대한 가압류 처분이 내려진 것은 사실이나 당국의 조사로 모든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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