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돈화문로의 낡은 간판을 지역 특색에 맞는 한글 중심의 디자인 간판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오는 11월까지 추진한다.
돈화문로는 소규모 영세업소 등 생계형 간판이 집중돼 있는 탓에 미관이 흉하고 프랜차이즈 업소의 대형 외국 문자 간판도 난립해 가로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구는 돈화문로 98~57간 850m 구간을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사업 대상지로 정했다. 총 124개 사업장 중 디자인이 깨끗한 광고물을 설치한 우수 사업장을 제외한 60개 업소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들 업소엔 간판 디자인 및 건물 외관 마감비용까지 각 점포별로 최대 250만원이 간판개선비용으로 지원된다.
앞으로 돈화문로는 1개 사업장 당 광고물이 1~2개로 축소되고 간판 문구의 50% 이상이 한글 디자인으로 적용된다. 아울러 친환경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해 에너지 절감을 통한 경제성도 확대한다.
구는 지난 2008년 대학로를 시작으로 삼청동, 피맛길, 고궁로, 낙산길, 자하문로, 북촌, 명륜길 등 8개 지역 568개 업소의 간판을 지역 특색에 맞게 교체했다. 지난해 10월엔 ‘2016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8년 연속좋은 간판 수상작을 배출했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