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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 피해’ 여수수산시장 재기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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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 피해’ 여수수산시장 재기 날갯짓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7.07.20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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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단체 후원으로 내일 재개장
37억 투입·화재 6개월만에 복구완료
‘숙원’ 주차장 조성 등에도 지원 이어져

▲지난 1월 화재 피해를 당한 여수수산시장이 지역 성금으로 복구를 완료하고, 21일 재개장 한다.

  올 연초 예기치 않은 화마로 실의에 찼던 전남 여수시 교동 ㈜여수수산시장 상인들이 지역내 기관·단체 주민, 출향인사 등의 후원에 힘입어 새롭게 재기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1월15일 화재 피해를 당한 ㈜여수수산시장이 지역내 기관·단체 등의 성금으로 복구를 완료하고, 오는 21일 재개장 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화재가 나자 지역민은 물론 출향인사, 관내 기관·단체가 팔을 걷고 나섰다.
 기부천사로 통하는 여수시 남면 화태리 출신 박수관 ㈜YC-TEC 회장 겸 베트남 총영사가 2억원을 쾌척했다.


 여수산단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LG그룹이 3억 1000만원, GS칼텍스 2억원, 롯데그룹 3억 5000만원 등 모두 89개 기관·단체가 28억 8000만원을 복구비로 기탁했다.
 일부 주민들도 단체를 결성해 호주머니를 털어 보태는 등 범 시민적 복구활동이 펼쳐졌다.


 여기에 여수시가 수산시장 아케이트 화재 피해에 대비해 가입한 화재보험 지급 예상액 8억 4000만원 등 모두 37억 2000만원을 들여 복구를 마무리했다.
 여수시는 성금과 보험금 등을 들여 연면적 2308㎡ 규모의 2층 시장을 말끔하게 리모델링하고, 양편 2곳의 아케이트를 새롭게 설치했다.


 상인 125명도 개인 판매시설과 공간을 마련하는 등 함께 힘을 보탰다.
 여수수산시장은 19일 현재 상인들이 새로운 공간으로 입주하기 위해 바쁜 손길을 놀리면서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국민안전처도 10억원을 들여 화재 잔재물 처리와 소방안전 진단 등을 실시했으며, 행정자치부 등도 상인들의 숙원인 주차장 조성을 위해 50억원을 지원했다.
 여수시는 하루 벌어 생활하는 상인들을 위해 화재 발생 즉시 1억 9400만원을 들여 주변에 ‘임시판매장’을 개설해 주는 등 민·관이 적극적인 대처로 화재 발생 6개월여만에 재개장을 맞게됐다.


 국내에서 화재와 수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상인들을 위해 지역에서 복구비를 후원해 복구를 마무리 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시 측은 설명했다.
 시와 상인들은 오는 21일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화재복구에 도움을 준 분들을 초청해 재개장 기념행사를 열기로했다.


 이 자리에서 주철현 시장은 화재복구 성금을 기탁해 준 박수관㈜YC-TEC 회장, ㈜부영주택, 삼성화재해상보험(주)와 건축시공사인 ㈜희상리인포스, ㈜타이가 등에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여수수산시장 상인들도 재개장을 위해 노력해준 이낙연 국무총리(당시 전남도지사)와 주철현 여수시장을 위해 감사패를 준비해두고 있다.


 재개장을 축하하는 다양한 공연도 펼치기로했다. 수산시장 인근에 특설무대를 마련해 현진우·김수련·온희정·김춘향 등 초정가수의 공연과 시민과 상인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화합 프로그램을 펼치기로했다.
 김상민 ㈜여수수산시장 상인회 표는 “상인들이 자기 자리에서 다시 영업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여수시와 성금을 기탁해 주신 분 등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최상의 상품과 친절한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주철현 여수시장도 “그동안 임시판매장에서 무더위 등 불편함을 견뎌주신 상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재개장을 기회로 화재의 아픔을 훌훌 털고 여수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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