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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KTX, 잇단고장... 승객 불안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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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KTX, 잇단고장... 승객 불안가중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5.04.0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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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설비용만 8조3000억에 이르는 호남선 고속철도가 개통된 지 3일만에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면서 승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6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1분께 익산역과 공주역 사이 상행선 철로 5.3㎞ 지점에서 전기 공급이 끊겨 용산행 KTX 516호 열차는 익산역에서 1㎞ 가량 진행하다 멈춰선 후 다시 후진해 익산역으로 돌아왔다.이후 열차는 다른 선로를 통해 운행을 재개했다. 이로 인해 KTX 열차 3대의 운행이 8~33분 가량 지연됐다.코레일 관계자는 "익산역에서 20여km 떨어진 지점에 설치된 전기 설비 위에 까치들이 나뭇가지를 쌓으면서 단전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앞서 같은날 오전 10시40분께 KTX 호남선 오송역을 지나던 열차가 다리 위에서 정차했다.이 열차는 9시50분 서울 용산에서 출발, 12시19분 광주 송정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며 약 3분간 멈춘 뒤 정상운행됐다.열차가 정차하면서 승객들이 쏠림현상을 겪었으며 하천 다리 위에서 멈춘 탓에 일부 승객들은 불안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내 신호장치 장애로 열차가 멈췄지만 3분가량 뒤 정상 운행했다"고 설명했다.또 호남선 고속철도 개통 첫날인 2일에는 워셔액 주입구 잠금 장치가 파손된 KTX가 감속 운행을 하기도 했다.지난 2일 낮 12시5분께 서울 용산발 호남선 KTX 515호 열차의 워셔액 주입구 잠금장치 덮개가 열차 역 방향으로 젖혀진 것이 발견됐다.이러한 사실은 광명역에서 발견됐지만 제대로 정비를 하지 못한 채 열차가 출발하면서 시속 250㎞ 이상을 내지 못하고, 감속 운행했다. KTX의 최고속도는 시속 300㎞다.결국 익산역에 정차한 뒤에 주입구 덮개를 청테이프로 붙이는 등의 조치를 하고 출발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속도를 제대로 이기지 못해 떨어져 나갔다.이로 인해 열차는 목적지인 광주송정역에 예정보다 17분 늦은 오후 2시15분에 도착했다.코레일 관계자는 "워셔액 주입구 잠금장치 고정너트를 제대로 마감처리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소홀하게 된 것 같다"며 "현재는 해당 문제점에 대해 마감처리를 마쳤고, 다른 열차도 문제가 있는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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