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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혁신·조직강화” 洪 “현장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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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혁신·조직강화” 洪 “현장行”
  • 이신우기자
  • 승인 2017.08.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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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준비모드 돌입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여름휴가를 마치고 7일 당무에 복귀한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당 혁신위원회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혁신위와 조강특위 활동은 각각 당 시스템 혁신과 조직정비 차원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당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이다.
 혁신위는 추 대표가 여름 휴가를 떠나기 직전인 지난달 28일 최고위원회에 전격 제안해 설치하기로 의결된 사안이다.


 추 대표는 당시 혁신위원장에 최재성 전 의원을 내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위원회의 위상과 역할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내부 논의를 거쳐 이달 25일께 혁신위 구성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혁신위는 권리당원(당비를 내는 당원) 권한 강화 및 규모 확대 방안 등을 담은 제도 개선안을 지도부에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립적인 업무를 위해 혁신위는 당 대표 산하가 아닌 별도 기구로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는 추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군, 최 전 의원은 경기지사 후보군이라는 이유 등으로 혁신위가 지방선거 공천 방식을 변경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추 대표의 임기 1년(27일)을 앞두고 민주당이 전체적으로 지방선거 대비 모드에 들어가는 것이다.


 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참석을 시작으로 당무를 재개한다.
 홍 대표가 휴가 기간 정리한 정국대응 3대 해법은 ▲현장정치 ▲혁신 ▲내부결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홍 대표가 가장 중시하는 분야는 ‘현장정치’다.


 홍 대표는 정기국회가 열리기 직전인 8월 말까지 전국을 돌며 국민과 대화하는 ‘국민 속으로’ 토크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대상 지역은 서울·부산·대구·호남권·충청권·강원권 등 총 10여 곳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청년 속으로’, 농업지역이 많은 호남에서는 ‘농민 속으로’라고 이름을 붙이는 등 지역별 테마를 다르게 잡았다.


 무엇보다 홍 대표는 ‘보수의 심장’인 TK(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지지율 회복이 한국당 재건의 출발이라고 보고 대구의 한 시장에서 스타트를 끊기로 했다.
 시작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8월 셋째 주인 14일이나 16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크 콘서트 진행 방식도 전과 다르다.
 홍 대표는 가공되지 않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사전에 참석자를 선정하고, 질문을 받는 등의 시나리오를 짜지 않고 ‘각본 없이’ 대화하는 ‘게릴라 콘서트’ 형태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홍 대표는 토크 콘서트를 통해 수렴한 국민의 목소리를 혁신위원회에도 전달할 방침이다.
 홍 대표는 토크 콘서트와 병행해 1박 2일 일정으로 주요 이슈현장도 방문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장소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홍 대표는 탈원전 이슈에 대한 민심을 살펴보기 위해 울산 지역을 찾거나 최저임금 정책을 점검하기 위해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등을 만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홍 대표가 두 번째로 치중하는 분야는 ‘혁신’이다. 혁신은 홍 대표가 취임 이후 가장 중시하는 분야기도 하다.
 일단 홍 대표는 휴가에서 복귀한 직후 곧바로 혁신위원들을 만나 혁신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혁신위를 격려한다.


 혁신위에 전권을 준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지만, 혁신위 활동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혁신의 방향을 기탄없이 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조직혁신의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당협위원회 당무 감사와 사무처 구조조정도 챙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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