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제약사가 비자금 조성 의사에 리베이트
상태바
제약사가 비자금 조성 의사에 리베이트
  • 이재후기자
  • 승인 2015.05.07 0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성남시 소재 한 간 치료 전문 제약회사가 의사들에게 수십억원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A제약회사 대표 김모 씨(69)와 A사 법인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또 박모 씨(54) 등 의사 10여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고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수백명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A사는 2010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복리후생비, 차량유지비, 수선비 등 명목으로 운영 자금을 허위 기장하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영업사원을 통해 의사들에게 약 처방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 등 현재 입건된 의사 10여명은 각각 수백만∼수천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1월 관련 첩보를 입수, A사를 압수수색한 경찰은 리베이트 지급 내역이 포함된 전산서버와 장부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경찰은 검찰 등과 협의해 리베이트 액수 등 처벌 기준을 정한 뒤 입건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이와 별도로 경찰은 A사가 세무조사과정에서 담당 세무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첩보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경찰 한 관계자는 "아직 처벌 기준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의사만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입건된 의사들은 고액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의사들"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