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조업 철을 맞아 인천 옹진군 연평도 해상에 불법 조업 중국어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꽃게 조업이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하루 평균 130여척의 중국어선이 연평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9척과 비교하면 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올봄 조업 철 연평도 근해 어황이 대청·백령도 쪽보다 좋아지면서 중국어선이 몰린 것으로 인천해경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인천해경은 지난 18일부터 연평도 근해에 중형함정(300t급)과 고속단정을 1대씩 추가 배치, 중국어선 불법 조업 차단에 나서고 있다. 지난 22일과 23일에는 연평도 남서방 해역에서 추가 배치된 함정이 합동 작전을 펼쳐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하기도 했다. 인천해경은 올봄 꽃게 조업 철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총 7척의 중국어선을 나포했으며, 이 가운데 5척을 연평도 해상에서 나포했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