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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신당5동 찾아가는 골목사랑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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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신당5동 찾아가는 골목사랑방 '눈길'
  • 홍상수기자
  • 승인 2017.09.18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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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5동 매주 월·수·금, 통 단위 순회하며 주민 밀착소통

“사소한 불편은 바쁘다보면 잊기도 하고, 사실 동이나 구청에 선뜻 말하기도 껄끄럽잖아요. 그런데 집 앞까지 와서 주민들 의견을 받아주는 소통창구를 열어주니 좋네요”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지난달부터 신당5동에서 시행 중인「찾아가는 골목사랑방」이 주민들의 높은 호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신당5동주민센터 주관으로 진행하는「찾아가는 골목사랑방」은 통 단위로 골목 구석구석까지 동장과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직접 파고 든다. 주민들과 대면 소통하며 골목의 현안을 자세히 파악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통별 순회활동이다.
매주 월·수·금 오후3시에 해당 통 골목에서 주민들이 쉽게 모일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해 사랑방을 차린다.
 
그동안 구 전체를 대상으로 관내 15개동을 돌며 행정·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은 종종 있었다. 현재도 몇몇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으나 이처럼 한 개 동을 통으로 세분해 현장행정 활동을 펼치는 것은 극히 드물다.
신당5동주민센터는 당초 10월말까지 관내 20개통에 걸쳐 16회 여는 것으로 계획했다. 현재 8회까지 순조롭게 진행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랑방에서는 동네나 골목에 관한 어떠한 이야기도 상관없지만 아무래도 쓰레기 무단투기 해결, 공원 내 노후시설 및 위험물 정비, 도로파손 보수요청, 불법주차 단속 등 생활민원이 주로 쏟아진다. 요즘은 길고양이 문제나 반려견과 관련된 의견도 늘고 있다. 하지만 주택가 골목이 많다 보니 생활쓰레기에 관한 내용이 가장 많다.
 
이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해결하고 동주민센터 자체 힘으로 어려운 문제는 해당부서에 연계해 지속 관리하는 애프터서비스를 한다. 때로는 참석한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하기도 한다.
 
골목사랑방을 지켜 본 이준구 신당5동 前주민자치위원장은“뜬구름 잡는 탁상행정이 아니라 동네 곳곳을 다니면서 주민 의견을 일일이 듣고 이를 풀기 위해 노력하니 구에서 하고 있는 각종 행정서비스가 피부에 와 닿고 믿음도 간다”고 말했다.
 
중구는 골목사랑방을 운영하면서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발굴하면 실시간 대면상담을 통해 필요사항을 파악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 역점사업인 '새로운 골목문화 창조사업' 이 활성화되도록 골목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끄는데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 새로운 골목문화 창조사업은 주민 스스로 내 주변 골목의 문제점을 찾아 주민 간 협의로 해결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1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도록 주민과 지속적으로 밀착 소통해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구정에 대한 신뢰와 참여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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