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경찰서는 22일 대형마트내 동전교환기에 있는 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조모 씨(56)를 구속했다.조씨는 지난 1∼6월 수도권과 충청도 일대 대형마트에서 21차례에 걸쳐 58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양복을 잘 갖춰입어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며 드라이버를 이용해 범행했다.1980년대 국내 유명 대기업에 근무한 조씨는 퇴직 이후 무역회사와 대부업체 등을 운영하던 '사장님' 이었다.하지만 2009년 사업을 하다 사기 혐의로 8개월 수감생활을 한 후 출소한 조씨는 이후 가족과 연락도 끊고 찜질방을 전전하며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들의 도움으로 근근이 먹고 살다 생활비가 부족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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