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경찰서는 1일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을 칼로 15차례 찔러 살해하려한 A씨(56)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밤 12시10분께 피해자 L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주방에 있던 발골작업용 칼로 피해자의 복부 등을 15회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A씨는 범행후 112와 119에 L씨가 칼로 자해했다는 신고를 하고 범행에 이용한 칼을 숨겨놓은 후 출동한 흥업지구대 경찰관에게 범행을 감추었다. 원주경찰서 담당형사들은 피의자 진술의 모순점 등을 발견해 신고자가 가해한 것으로 판단, 과학수사팀과 공조해 범행 다음날 오후 범행에 사용한 칼을 찾아 압수했으며 범행 자백을 위해 프로파일러 면담 후 A씨에게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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