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최근, 한글교육책임제 실현을 위해 내년부터 1학년 초에는 받아쓰기, 알림장 등 선행학습을 전제로 한 쓰기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도교육청이 발표한 <한글교육책임제 실현을 위한 약속>에 따르면, 유치원에서는 놀이와 그림책 읽기로 한글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초등 1학년 입학적응기에는 선행학습을 전제로 한 쓰기활동을 하지 않는 대신, 모음과 자음부터 체계적으로 가르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더불어 한글 교육과정과 맞지 않는 이야기 형식의 1학년 수학교과서는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천천히 배우는 학생들의 한글교육도 공교육에서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다짐이 들어있다.
이번 발표는 올해 한글교육책임제를 도입한 후에도 1학년 대상의 학년 초 알림장 쓰기나 받아쓰기가 일부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는 등, 학교에서 한글 선행학습을 요구한다는 학부모들의 건의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