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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석유 팔고 보험사기 치고'... 돈 되면 다 하는 조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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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석유 팔고 보험사기 치고'... 돈 되면 다 하는 조폭
  • 대전/ 정진범기자
  • 승인 2015.07.16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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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조직원들이 자금 마련을 위해 가짜 석유를 팔고, 고의 고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챙기다 경찰에 붙잡혔다.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4월부터 3개월동안 특별 단속을 벌여 폭력조직원 7개파 233명을 붙잡았다고 15일 밝혔다.폭력조직 A파 조직원인 신모 씨(46)는 지난 2013년 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경북 구미, 경기 화성 등지의 주유소 2곳에서 12억원 상당의 가짜경유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조직원이 아닌 사람들을 사장으로 내세우고 영업을 하는 수법으로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주유소에서 챙긴 이득 일부는 조직의 운영 자금으로 사용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또다른 폭력조직 B파의 변모 씨(23)는 조직원과 선·후배 등 110명과 함께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골라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서 피해자인 것처럼 보험금을 타 내는 수법으로 125회에 걸쳐 8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로 검거됐다.그는 상대 차량 운전자들에게 문신을 보여주면서 협박을 하거나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검거된 폭력조직원 가운데는 뒤를 봐준다는 명목으로 노래방 업주들에게 돈을 뜯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또 다른 폭력 조직과 세력 다툼도 벌였으며 조직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흉기를 소지하고 단체 합숙을 하다 경찰에 덜미가 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233명 가운데 28명을 구속하고, 20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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