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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들 동네서점 보다 온라인 서점 더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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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들 동네서점 보다 온라인 서점 더 선호
  • 수도권취재본부/김창진·최승필기자
  • 승인 2017.10.23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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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온라인 서점 선호…“도서 종류·수 적어서”
도서정가제·서점 인증제·마케팅 지원책 따라야

경기도내 지역서점 주인 10명중 7명은 서점을 계속 운영할 의향이 있지만, 지역 주민들은 동네서점보다 온라인 서점을 더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도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지역서점 실태조사 및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고, 조사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 경기도 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경기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는 지역서점 활성화와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 수집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연구원은 지난 7월10일부터 8월8일까지 도내 293개 서점(140표본)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8월23, 24일 이틀간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도내 서점운영자들은 국내 출판유통업 발전가능성에 대해 2016년 100점을 기준으로, 3년 후인 2019년에는 63.1점, 본인이 운영 중인 서점은 54.5점까지 낮아진다고 평가하는 등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67.6%’는 서점운영 지속 의향을 밝혔다. 
반면, 주민의 ‘74.7%’는 온라인 서점에서 책 구매 경험이 있으며, 지역 서점(22.3%)보다 온라인 서점(56%)을 선호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서점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보유도서의 종류와 수가 적어서(51.6%)를 꼽았다.

이와 함께 지역 서점들의 운영실태의 경우 서점 유형은 대부분 종합서점 형태(82.1%)로 나타났고, 매장 평균규모는 64.7평, 도서매장 비율은 94.3%, 취급 도서는 초·중·고 학습 참고서가 56.8%, 입지는 복합상가가 22.9%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74.3%가 출판물 관련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매출의 절반이상인 57.5%는 학습참고서가 차지했고, 구매자의 대부분은 일반소비자(89.1%)였으며, 도서관·학교·관공서 등 단체 구매자는 10.9%에 불과했다.

지역서점 활성화 정책으로는 도서정가제가 16.4%로 1순위, 서점인증제(15.7%), 서점홍보마케팅지원(13.6%),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13.6%)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주민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8.7%가 대형서점을 제외하고, 지역서점 방문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방문 회수는 ‘3개월에 1~2회(30.2%)’가 가장 많았다.

주민들은 지역서점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휴식공간·시설물 개선(34.6%)’, ‘할인율·적립금 혜택(22.6%), 도서보충(16.3%)’, ‘책 배달 등 서비스 강화(15.2%)’와 함께 동네 책방의 유형으로는 ‘할인율·적립금이 높은 책방(19.1%)’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안동광 콘텐츠산업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부족한 도서량 보완을 위한 지역서점 협력 네트워킹과 도서판매 외 다양한 문화활동을 위한 복합공간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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