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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임대주택지역의 복지 향상을 위해 하계동에 종합사회복지관을 조성하고 20일 오후 3시 하계종합사회복지관 개관식을 개최한다.
하계종합사회복지관은 노원로 16길 15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 3층 연면적 2,310.61㎡규모이다. 1층에는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주간보호소, 저소득주민의 자활을 도와줄 손작업장이 들어섰다. 3층에는 저소득 초중생을 위한 지역아동센터가, 모든 주민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이 운영된다. 근처 상가동에는 주민커뮤니티공간 및 노원구통합중독관리센터까지 배치했다. LH로부터 복지관, 주민커뮤니티공간 등을 20년간 무상임대받는 협약을 체결했고 서울시로부터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하계동 영구임대아파트 밀집 거주지에 자리한 하계종합사회복지관은 험난한 과정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된 소중한 노원구의 복지 자산이다.
2012년 정부와 LH는 행복주택 건설계획에 따라 중계9단지 아파트 공터에 임대아파트 208호를 건립을 발표했다. 임대아파트 추가 건설 계획은 주민들의 큰 반발을 불러왔다. 2,634세대 5,790명이 거주하는 기존의 대단지 영구임대아파트의 환경 개선 문제, 부족한 복지 시설 확충 등 현안 문제는 외면한 발표였기 때문이다. 급기야 2014년에는 계획안에 반대한 한 주민이 자살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에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우원식 국회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 국토부와 LH공사를 설득하여 임대아파트를 60호로 축소하고 지역 장애인 등 주민들을 위한 종합사회복지관을 짓는 개선안을 결정지었다.
이런 개선안 결정의 배경에는 기존 아파트 단지 내 서울시립노원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만을 대상으로 한정적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여타 장애인, 청장년, 아동들은 멀리 떨어진 평화복지관을 이용해야 해 주민들의 어려움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추가 임대아파트 건설로 복지 대상자가 증원되면 커다란 문제가 될 수 있기에 복지 시설 확충을 제안한 것이다. 김 구청장과 우 의원의 중재와 설득, 주민들의 이해로 2015년 12월 다시 공사가 재개되어 2년여의 공사 끝에 종합사회복지관과 주거복지동을 준공할 수 있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노원구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임대아파트가 있음에도 복지시설이나 편의시설은 턱없이 부족했었다.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물량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주민들이 복지를 국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로 생각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