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내년도 예산안 4772억원을 편성,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568억 원(13.5%) 늘어난 규모로 복지, 일자리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한 수치다.
내년 복지예산을 보면 올해(1847억원)보다 18.5%(341억원) 증가한 2188억원으로 일반회계(4553억원) 중 절반에 육박한다.
국가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에 발맞춰 아동수당 월 10만 원을 편성했으며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도 월 25만 원으로 인상한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대상자에게는 구 자체적으로 보훈예우수당(월 1만 원)을 지급한다.
독거노인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고 고독사 방지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시간제보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간제 보육주간반 4곳,야간반 1곳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일자리 예산은 올해(131억원)보다 76.3%(100억원) 확대한 231억원을 편성했다. 대상을 확대해 세대별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또 은퇴 후 제2의 인생 준비를 위해 상담, 교육, 취업을 지원하는 서대문 50플러스센터를 새롭게 운영하고 청년 취업과 창업 지원을 위해 3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건강한 식재료를 어린이집과 사회복지시설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공공급식 지원세터’를 운영하면서
158개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공급해 실내공기를 관리하고 원아들이 어린이집을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청소전문 인력도 지원할 방침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복지, 일자리 등 주민복리증진에 집중 배분했다”면서 “실효성이 낮는 사업은 과감히 폐지하거나 감액해 지방재정의 책임성과 건전성을 도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