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전남 여수시장(사진)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 오른 공동주택(아파트)의 ‘층간 소음’과 ‘주차 문제’ 등에 대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주 시장은 29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 및 관리소장을 대상으로 한 윤리 특강’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저도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공동주택은 또 하나의 작은 도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도로, 주차장, 전기, 상·하수도, 청소, 층간 소음 등의 문제들이 공동주택에서 꼭 같이 발생하고 있으며, 여러분은 이같은 문제들을 손수 해결하느라 고생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는 이같은 맥락에서 볼 때 여러분은 시 민원의 절반 가량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여수시는 여러분에게 많은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것이 ‘마을 자치’라고 생각한다며, 자치역량을 더 키워 여수시가 자치분권 선도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지역에는 이날 현재 147개 아파트 단지에 6만6929 가구가 입주해 있으며, 이는 여수시 전체 인구의 56%를 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 시장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시가 거둔 ‘2017 대한민국 소비자대상’ 수상소식과 경도 해양관광단지가 경제자유구역에 지정 된 사실 등을 언급했다.
주 시장은 최근 웅천 부영아파트단지 부실시공과 관련, ‘하자보수 철저 이행명령’을 내려 두고 있으며, 앞으로 시가 취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다짐했다.
부영주택(대표 이중근)은 여수시에 12대 단지에 1만2115가구를 지어 임대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의 18% 수준에 달하고 있다.
주 시장은 “여수시는 전국 25개 지자체와 함께 부영아파트 임대료 인하 공동대응에 참여해 임대료 인하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