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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핵심 소재 삼양사에 기술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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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핵심 소재 삼양사에 기술이전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18.01.23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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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이 23일 중회의실에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 필수적인 물질인 옥심계 광개시제를 개발해 ㈜삼양사에 기술이전하고 협약식이 열렸다.

광개시제는 도료, 코팅액, 잉크, 페인트, 접착제 등의 수지에 소량 첨가되어, 빛을 받으면 수지가 화학 반응을 일으키도록 개시해주는 물질이다.

광개시제가 첨가된 수지에 빛을 쏘아주면 광개시제가 자외선을 받아서 수지의 중합 반응을 시작하게 한다.

수지가 중합반응을 일으키면 단단하게 굳으면서 원하는 형태로 구조를 형성한다.
  
일반적으로 도료, 페인트 등이 들어간 생활 용품 및 다양한 산업에 널리 쓰인다. 그중 옥심 화학구조를 이용한 옥심계 광개시제는 빛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의 미세패턴 공정에 사용되는 감광수지의 핵심 소재다.
  
화학연 전근 박사팀과 삼양사 정보전자소재연구소는 6년 동안 공동 연구하여 새로운 광개시제 화합물을 개발하고 SPI-02, SPI-03, SPI-07 이란 이름으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현재 이 기술은 국내 4건, 국외 5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국내 9건, 해외 8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본 물질은 기존 옥심계 광개시제와 비교해 감도 및 투과율이 우수하고 제조원가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자체비교 실험 결과 기존 옥심계 광개시제와 비교해 투과도가 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밀 공정의 특성상 1%의 차이가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현재 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BASF)가 옥심계 광개시제 시장을  주도해왔다.

바스프는 2002년 원천특허를 출원하고 OXE-01, OXE-02 등의 제품으로 세계시장과 국내시장을 독점해왔다.

글로벌 광개시제 시장은 8천억 규모이며, 이 중 옥심계 광개시제는 글로벌 시장 1천억, 국내 시장 500억 규모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에 따라 향후 10% 내외의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삼양사는 2016년 이 제품을 시범 생산해 상업화를 추진했고, 상업화가 본격화되는 올해부터 국내외 포토레지스트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실시해 매출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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