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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적발 성매매·음란정보 ‘텀블러’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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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적발 성매매·음란정보 ‘텀블러’ 압도적
  • 백인숙기자
  • 승인 2018.02.18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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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지난해 차단·삭제하도록 요구한 불법·유해정보 건수에서 미국 야후의 소셜 미디어 '텀블러'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성매매·음란 정보 중 거의 4분의 3은 텀블러 콘텐츠였다. 불법 정보가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해외 사이트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는 뜻이다.
18일 방심위에 따르면 지난해에 방심위가 인터넷 불법·유해정보에 대해 내린 시정요구는 8만4872건이었다.
작년 방심위의 인터넷 불법·유해정보 시정요구는 상반기에만 이뤄졌다. 직전 연도(2016년)와 연간으로 비교하면 57.9% 감소했고 상반기끼리만 비교하면 12.3% 증가했다.
이는 방심위 제4기 위원 위촉이 지연되면서 하반기에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진행하지 못한 탓이다. 방심위는 작년 6월 3기 위원들의 임기가 만료한 때부터 4기 위원들이 취임한 올해 1월 30일까지 7개월여간 공백 상태가 지속돼 심의·의결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다.
시정요구를 조치 유형별로 분류하면 해외 불법정보에 대한 접속차단 요구가 6만6659건(78.5%)로 가장 많았고, 삭제조치가 1만5499건, 이용해지·정지가 2617건, 기타(청소년유해매체물 표시의무 이행, 표시방법 변경 등)가 97건이었다.
시정요구 대상 정보를 내용별로 분류하면 성매매·음란정보가 3만200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박이 2만1545건, 불법 식·의약품이 1만8556건 등이었다. 시정요구 건수가 많은 곳은 거의 모두 사용자가 엄청나게 많은 초대형 서비스들이었다.
국내와 해외 사이트를 통틀어서 텀블러가 2만2594건으로 단연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방통심의위가 적발한 성매매·음란정보 중 74.3%인 2만2468건을 텀블러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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