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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생산직↓…소득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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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생산직↓…소득양극화 심화
  • 김윤미기자
  • 승인 2018.03.12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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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고소득층 간 가구소득 격차 5배→5.4배 상승
부채보유자 부채규모 6124만원…전년比 1078만원 증가


 지난해 고소득자의 소득은 늘어난 반면 저소득자는 줄어들면서 소득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개인 소득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가구 평균 소득과 소비가 줄었으며 부채 보유자의 가계 빚은 더 늘어났다.


 신한은행은 전국 만 20∼64세 금융 소비자 2만 명을 대상으로 금융생활 현황을 조사한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12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문직(322만 원→341만 원)과 사무직·공무원(302만 원→311만 원), 자영업자(275만 원→309만 원) 등 고소득 직업군의 월평균 소득은 늘었다.


 이와달리 판매 서비스·기능·생산직(248만 원→239만 원)과 프리랜서(185만 원→148만 원)는 감소했다.
 근로 형태별로 보면 정규직(304만 원→319만 원)은 늘어나며 300만 원대에 안착했지만 비정규직(210만 원→174만 원)은 100만 원대로 떨어졌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소득 격차는 1.5배에서 1.8배로 커졌다.


 월평균 가구소득도 양극화가 심화했다.
 월 700만 원 이상을 버는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03만 원으로 전년 대비 35만 원이 늘었지만, 300만 원 미만 버는 가구는 186만 원으로 7만 원 줄었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간 가구 소득 격차는 5배에서 5.4배로 커졌다.


 20대 미혼(261만 원→243만 원), 3040 미혼(340만 원→318만 원), 2040 기혼 무자녀(501만 원→482만 원), 2030 기혼 초등생 이하 자녀(521만 원→517만 원), 50대 기혼 중·고등·대학생 자녀(594만 원→582만 원), 50대 기혼 학업완료 성인 자녀(545만 원→540만 원) 그룹은 가구 소득이 줄었다.
 반면 40대 기혼 초등생 이하 자녀(543만 원→559만 원)와 40대 기혼 중고등생 자녀(538만 원→559만 원), 60∼64세(464만 원→502만 원) 그룹은 늘었다.


 전체적으로 개인 근로 및 사업 소득은 월 평균 285만 원으로 전년 대비 2만 원 늘었지만 가구소득은 463만 원으로 전년 대비 5만 원 줄었다.
 지난해 가구소득이 줄어들면서 소비도 245만 원에서 228만 원으로 17만 원 줄었다.
 전체 소득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52.3%에서 49.2%로 3.1%포인트 감소했다.
 소비 항목별로 보면 식비와 공과금·관리비, 의류·패션잡화 구입 및 이·미용비, 용돈지급 등은 줄었다. 의료비와 주거비는 늘어났다.


 저축도 111만 원에서 106만 원으로 5만 원 줄었고, 부채상환에 들어가는 돈도 56만 원에서 44만 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예비자금은 56만 원에서 85만 원으로 29만 원 늘었다.
 부채 보유자의 가계 빚은 늘었다. 특히 저소득 가구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경제활동자 중 65.5%는 부채 보유자였으며 이들의 평균 부채 규모는 6124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78만 원 증가했다.
 월평균 300만 원 미만 소득 가구의 부채는 3183만 원으로 전년 대비 50% 늘었다. 700만 원 이상 가구는 8947만 원으로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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