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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중부시장 '노점 신용카드 거래' 시범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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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중부시장 '노점 신용카드 거래' 시범추진
  • 홍상수기자
  • 승인 2018.04.17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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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구 전역 실명제 참여 노점 981곳으로 본격 확대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관내 노점을 대상으로 가격표시와 신용카드 거래 활성화를 유도해 또 한 번 노점관리의 변화를 시도한다.
 
대상은 명동, 남대문시장, 동대문관광특구, 중앙시장 등에 있는 노점 981곳이다. 모두 현재 실명제에 참여 중인 노점들이다.
 
구는 우선 이달까지 중부시장에서 시범 운영키로 했다. 중부시장과는 지난달 상인회, 노점상인들과 가격표시판 및 신용카드 단말기 설치를 논의했다. 이후 안내문을 배포하고 대면 설명하는 등 확산에 팔을 걷어 붙였다.
 
중구 가로환경과 관계자는“노점 카드거래는 권고사항에다 카드수수료, 사업자등록 시 건강보험료 급증 등 어려움이 많다”면서“그래도 중부시장 노점 78곳 중 20곳에 신용카드 단말기가 설치됐고 10곳이 가격표시제 참여하고 있다. 차근차근 늘려가도록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28곳은 사업자등록이 된 상태다.
 
6월부터는 명동, 남대문시장 등 왕래가 더 많은 지역으로 협의와 홍보를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중구는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노점도 호응하면 부정적 인식도 씻을 수 있고 젊은이들을 전통시장으로 끌어 모으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가격 표시 역시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일이 발품 팔지 않고 바가지 염려 없이 쾌적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이는 상인도 마찬가지다. 중부시장에서 만난 한 건어물 노점상인은“하루에도 수십 번 가격만 물어보고 가는 고객을 일일이 응대하자면 너무 지친다”며“표시판을 걸면 실질적인 구매자와만 거래하게 되니 영업환경이 개선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점이 신용카드 가맹점이 되려면 우선 사업자등록증이 필요하다. 사업자등록증은 노점운영자 신분증, 구에서 발급한 노점실명제 등록증, 도로점용료 납부영수증을 갖고 관할세무서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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