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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특별시민과 함께 ‘인천특별시대’ 만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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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특별시민과 함께 ‘인천특별시대’ 만들터”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8.06.28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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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와 협력 현안 하나씩 풀것”
부시장중 한명 원도심 부시장 임명
원도심 활성화 뒷받침할 기구 구성
“인천을 남북평화 협력 전진기지로”

■ 인터뷰 -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에게 듣는다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사진)은 27일 “인천특별시대를 ‘인천특별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인터뷰에서 “원도심 활성화, 진정한 재정 건전화, 서해평화협력 중심도시 조성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으로 주요 현안을 하나씩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인 유정복 인천시장을 상대로 승리한 박 당선인은 해양수산부 근무 시절인 2000년 장관으로 취임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을 계기로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고 훗날 정계에 입문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 중 최다 득표율(57.7%)로 당선됐다. 압승을 예상했으면, 승리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마음 놓고 낙관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천시민께서 새로운 인천을 선택해 주실 것이라고 믿고, 저의 진심과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수도권 최고 득표율 당선보다는 민주당 소속 구청장·군수, 시·군·구의원 후보 대부분이 이겼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고, 시민 여러분께 특별히 감사드린다.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후보 시절 인천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꼽았다. 원도심 부흥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 원도심 활성화에 주력하기 위해 급과 격,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기구가 있어야 한다. 부시장 중 한 명을 원도심 부시장으로 임명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버금가는 원도심전담 총괄기구를 신설해 강력한 행정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 도시재생 현장마다 현장소통센터를 설치해 주민과 소통하는 도시재생사업이 되도록 하겠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이 많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국비를 최대한 지원받을 것이다.


 ◆인천시가 재정위기 주의 단체에서는 올해 2월 해제됐지만, 여전히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전국 최악 수준이다. 진정한 재정 건전화 달성을 위한 방안은.
 - 가장 먼저 시의 재정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체질을 바꾸려는 근본적 대안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 일시적 세수증가에 따른 호조인지, 지속가능한 것인지부터 구체적 진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불필요하게 진행됐던 보여주기식 치적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시 재정에 대한 정보공개와 시민 감시 시스템을 강화해 예산 낭비 요소를 줄여갈 것이다.


 ◆당선인은 1호 공약으로 ‘서해평화협력 중심도시 인천’ 구현을 제시했다. 세부사업을 보면 지방정부 단체장만의 힘으로 실현되기 어렵고,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과 북한 당국의 협조가 반드시 수반돼야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약 실행을 위한 당선인의 복안을 설명하면.
 - 남북관계가 풀리면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곳이 바로 우리 인천이다. 지금 한반도에 불고 있는 남북평화의 훈풍을 반드시 타야 한다.
 먼저 영종도∼신도∼강화도 도로건설을 조속한 시일 안에 관철하겠다. 신도∼강화도 도로건설사업은 민자유치 사업으로 추진돼 진척이 별로 없는데, 이 구간도 영종도∼신도 도로처럼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를 이어갈 것이다.
 시 차원의 남북교류 관련 부서 재편이나 조례 제정 등 시 차원의 노력은 물론,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천에 남북평화협력의 깃발이 나부낄 수 있도록 하겠다.


 ◆서울지하철2호선을 홍대입구에서 부천 원종동을 거쳐 인천 계양·청라까지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건설도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사업비가 수조원대에 이르지만 경제성은 떨어져 공약 실현까지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있는데.
 - 원종∼홍대 노선은 지적대로 시간 절감 편익이 크지 않아 경제성 확보가 어렵지만 함께 추진하는 청라∼신도림(홍대입구) 노선은 시간 절감 편익 효과가 크고, 신정차량기지 개발이익 편익까지 추가돼 경제성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서울2호선 청라 연결 공약 이행에 예상되는 총사업비는 약 2조6830억 원이다. 1조 원은 서울 신정차량기지 개발이익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예산은 노선이 통과하는 인천시·서울시·경기도가 각각 분담한다. 또 이 노선은 광역철도이므로 정부와 지자체 분담비율이 7대 3이다. 인천시가 충분히 분담할 수 있는 수준이며, 사업 실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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