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권오봉 여수시장 ‘민주당 복당’ 가능할까
상태바
권오봉 여수시장 ‘민주당 복당’ 가능할까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07.05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부정적 시각 속 당선 후 곧 바로 강한의지…향후 행보 이목집중

 민주당 텃밭인 전남 여수에서 지난 6·13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하면서 '정치적 이변'을 연출한 권오봉 여수시장(사진)이 당선 이후 민주당 복당의지를 강하게 내비쳐 그의 정치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수시는 권 시장이 최근 모 방송에 출연해 “이른 시일내에 반드시 민주당 복당을 실현하겠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일 취임 이후 태풍 ‘쁘라삐룬’ 내습에 따른 바쁜 일정 속에서 유독 ‘민주당 복당’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지역정가의 비판(성급한 행보)과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다.
 
 권 시장은 당초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할 예정으로, 입당했으나 당내 경선 과정에 ‘불공정’을 제기하며 탈당, 무소속 출마했다. 그는 탈당하면서 ‘지방선거가 끝나면 당락을 떠나 반드시 복당하겠다’며 표심을 자극해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앞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당내 중진의원들이 잇달아 여수 현지를 찾아 ‘경선 불공정 주장’을 하며 당을 떠난 것에 대해 ‘해당 행위’로 규정 짓고, 복당불가 방침을 수차례 천명했다.


 추 대표는 지난 6월8일 여수를 찾아 당시 권오봉 후보를 행해 “더불어민주당은 가짜(탈당)가 섞일 수 있는 허술한 당이 아니다”며 “확고한 정체성과 민심을 받들줄 알고, 일에 매진하는 인물들이 모인당이다”고 강조했다.
 비슷한 시기 민주당 3선인 송영길 의원도 여수를 찾아 권오봉 당시 무소속 후보의 복당실현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복당 불가 방침’을 천명했다.


 이에 권 시장은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등의 실명을 거론하는 등 주요 인사와 친분을 과시하면서 맞불을 놓기도했다. 권 시장이 당선 이후 민주당 복당에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은 현재 민주당이 여수시의회 전체의원 26명 가운데 71%인 19명을 차지하면서 ‘무소속 시장의 정치적 한계’를 여실히 느낀 때문으로 보여지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권시장 선거운동을 한 측근 정모씨(58·미평동)도 “권 시장의 당장 민주당 복당실현은 여려울 것 같다”며 부정적 시각을 내비쳐 권 시장의 정치적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