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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틈새 놓인 위기가구 샅샅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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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틈새 놓인 위기가구 샅샅이 찾는다
  • 홍상수기자
  • 승인 2018.07.24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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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등 주거취약지역 거주민, 폐지노인 등 생활실태 전수조사

서울 중구는 8월말까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한다.
 
이에 따라 우선 무더위에 고통을 겪는 쪽방, 고시원, 여관 등 주거취약지역 거주민과 폐지수집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들의 명단을 입수하여 전수조사를 벌인다.
 
구는 이번 조사를 위해 위기가구 발굴 추진반을 가동하고 통·반장,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복지플래너와 '우리 동네 주무관', 관내 복지시설 및 종교단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과 협력할 방침이다.
 
조사에서는 현장 방문을 통해 대상자의 전반적인 생활실태와 건강 상태 파악에 주력한다. 지원이 필요한 가구로 판단되면 복지플래너가 2차로 심층 조사에 들어간다. 구 복지지원과 관계자는“긴급한 경우는 먼저 지원한 후 현장조사에 나서는 등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기가구 발굴에는 공공데이터도 동원한다. 27종의 정보가 담긴 '행복e음' 시스템과 '복지사각지대 발굴관리시스템'에서 단전, 단수, 의료비 과다지출, 보험료·아파트관리비 체납 등을 분석해 잠재적 위기가구를 찾는다.
 
이와 함께 구는 희망e음 우체통과 카카오톡 위기가구 발굴단을 활용해 더욱 촘촘한 그물망을 펼 예정이다.
 
희망e음 우체통은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발견했거나 자신이 어려운 경우 관내 주요 거점에 설치된 희망e음 우체통이나 기존 우체통으로 수취인 부담의 편지를 보내 지원을 요청하는 제도다. 신당종합사회복지관, 중앙시장, 손기정체육공원 등 12곳에 마련돼 있다.
 
카카오톡 위기가구 발굴단은 집배원, 검침원, 장애인활동보조인 등이 일상 업무를 하다 어려운 이웃을 발견할 때 카카오톡으로 즉시 신고하도록 한 것이다. 일반 주민도 카카오톡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로'와 친구 맺기만 하면 이웃의 곤경을 구에 알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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