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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숨 쉬기 편한 종로’...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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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숨 쉬기 편한 종로’...이유 있었네
  • 임형찬기자
  • 승인 2018.08.22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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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년 수도권 도로미세먼지 측정 결과 ‘매우 좋음’ 획득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한국환경공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조사한 2017~2018년 수도권 도로미세먼지 측정 결과, 11㎍로 ‘매우 좋음’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반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나쁜 자치구는 63㎍, 도로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심각하게 나온 수도권 자치구는 130㎍로 종로의 1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가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서울 도심이라는 점에서 적어도 다른 곳에 비해서는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사실 김영종 구청장은 민선5,6기에 이어 7기에도 ‘건강도시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지금처럼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지난 2006년부터 미세먼지가 가져올 위험성을 알아차리고 도심에 위치한 종로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건강도시 종로’‘숨쉬기 편한 종로’ 만들기를 시작했다.

 

김 구청장은 가장 기본이 되는 도로 물청소에서부터 건물 옥상청소,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실내시설 공기질 관리까지 차근차근 추진해 나갔다.

 

도로 물청소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1차로 오전 3시 30분부터 7시,2차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하면서 물 사용량은 한달 평균 1800여톤에 이른다. 2017년 한해엔 2만 1600톤이 투입됐는데 이는 지하철역 지하수 및 하수처리장 재생용수로 충당했다. 구는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서울시 지정 도로 분진청소 우수 자치구로 인정받는 쾌거를 거뒀다.

 

또한 특별 점검반을 통해 날림먼지 발생 사업장과 대기오염 배출시설 사업장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사업공정별 저감 방법 교육과 함께 공사장 대상 방진막 방진덮개 등을 설치하는 한편, 공사장 인근 도로는 하루 1회 이상 살수하는 등 별도 관리했다.

 

무엇보다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당구장, 소공연장 등 소규모 다중이용시설과 경로당, 어린이집 등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을 중점 방문해 실내 공기질을 무료 측정하고 결과에 따른 관리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2011년부터 소규모 다중이용시설 195곳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관리하고 해마다 대상 시설 수를 늘렸으며 2015년부터는 실내공기질 우수 인증제를 추진해 우수 관리 시설에 구청장 표창과 인증마크를 수여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사)한국환경건축연구원 주관, 환경부 및 국토교통부 후원으로 오는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미세먼지로 인한 거주자 건강문제와 법 제도 개선방안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도시 미세먼지 줄이기 정책 추진사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김영종 구청장은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인들이 오늘날 주민 삶의 질을 저해하고 건강을 해치는 요소로 작용한다”며 “행복한 삶을 누리는 데 가장 근간이 되는 ‘건강’을 행정의 최우선에 두고 사회적 건강과 개인의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맑은 종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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