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작년보다 4배 넘어섰다
상태바
작년보다 4배 넘어섰다
  • 김윤미기자
  • 승인 2018.10.24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부 “전체 사립유치원 참여해야” VS 한유총 “사립에 안맞는 시스템”

유치원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개통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참여 의사를 밝힌 사립유치원이 이미 지난해의 4배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23일 오후 6시 현재 사립유치원 504곳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체 사립유치원의 12.3%다.


특히 17개 시·도 가운데 3개 시·도는 모든 사립유치원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 개통이 11월인 점을 고려하면 참여 유치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신청·추첨·등록을 모두 온라인에서 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오프라인 추첨에 온 가족이 동원되는 불편을 덜고 학부모의 정보 접근권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시·도에 도입됐다.


하지만 지난해 진행된 2018학년도 원아모집에서 국공립유치원은 대부분 처음학교로를 이용한데 비해 사립유치원은 2.8%만 참여해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사립유치원 사이에서는 올해도 불참 기류가 강했다.
최대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역시 처음학교로 시스템 적용에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윤성혜 한유총 언론홍보이사는 "사립유치원은 각 유치원의 특성을 홍보할 수 있는 설명회도 필요하고, 지방의 경우 추첨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원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어 (처음학교로가) 사립유치원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회계비리 등으로 여론이 악화한 점이 개별 유치원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처음학교로를 이용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에 재정지원을 줄이고, 남는 돈을 처음학교로 참여 유치원에 나눠주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 역시 처음학교로 참여 관련 조례를 만드는 안을 검토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스템에 대한 문의도 많아 참여 의사를 밝히는 유치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장기적 목표는 전체 사립유치원의 참여"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