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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장학관 입사생 선발 방식 대폭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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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장학관 입사생 선발 방식 대폭 변경
  • 수도권취재본부/김창진·최승필기자
  • 승인 2018.10.3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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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추천서 직접신청으로 변경
기초수급자 우선 선발·차상위계층 가점 부여
원거리 입학생 정원 비중 30→45% 확대


경기도장학관의 입사생 선발 방식이 시·군 추천에서 직접 신청으로 바뀌고, 취약계층과 원거리 거주 학생에 대한 정원도 늘어난다.

도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장학관 운영 개선 계획(안)을 마련, 내년도 입사생 선발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안은 시·군별 배정 방식에 따라 취약계층과 원거리 학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성적 기준 미달 학생이 선발 되는 등 입사생 선발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난해 감사 결과에 따른 조치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우선, 기존 시·군 선발 방식을 장학관 직접 선발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까지 각 시·군당 3명을 일괄 배정한 후 시·군이 추천할 인원을 대상으로 입사생을 선발, 일부 시·군은 신청만 하면 되거나 일부 시·군은 추첨을 할 만큼 신청자가 몰리는 등 실제 학생수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취약계층 학생에 대한 보호 강화를 위해서는 기초수급자 학생의 경우 다른 조건에 상관없이 우선 선발을 하고, 차상위계층,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가정 학생에게는 5~10점 규모의 가점을 주기로 했으며, 선발 기준에서도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을 30%에서 50%로 늘렸다.

또, 원거리 통학생의 입사정원을 30%에서 45%로,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에 한정했던 기준을 한예종 등 예술분야 특수대학까지 확대해 입사신청 대상 범위를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남·녀 학생의 성비(性比)도 실제 경쟁률을 반영, 여학생 선발비율을 기존 58%에서 71%로 확대했다.
 
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장학관 입사생의 남·녀 선발 경쟁률은 2016년 남 6:1, 여 9:1, 2017년 남 4:1, 여 9:1, 2018년 남 3:1, 여 11:1로 여학생들의 경쟁률이 월등히 높았다.

입사생 선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선발평가, 성적증명 조회 등 각 종 증명서 검증을 도와 장학관이 합동으로 실시하고, 입사생 선발·관리와 조직·인력·회계 분야 통합 전산시스템을 올 중 구축하기로 했다.

이밖에 장학관 관장 등 주요보직을 개방형 공모제로 전환,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고,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성 문제 해소와 학생 편의 개선을 위해 우선, 소방시설 보강과 화장실·샤워실 리모델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권금섭 도 자치행정과장은 “올 개관 28년이 된 장학관이 지역 인재 발굴과 양성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학생 선발과관리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았다”며 “이번 개선으로 모든 학생에게 골고루 공정한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장학관은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에 1990년 11월 개관, 총 4개동 197개 사실에서 384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재)경기도민회장학회에서 운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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