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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3·1 운동·임시정부 100주년 ‘경찰역사 기념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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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3·1 운동·임시정부 100주년 ‘경찰역사 기념사업 추진’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19.02.26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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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임시정부 경찰 및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 발굴․현양 등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역사관리 TF팀을 구성하고 대전경찰과 관련된 기본적인 자료 수집과 1층 로비에 경찰역사 전시월을 설치하여 홍보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26일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과 애국지사묘역에서 황운하 청장을 비롯한 지휘부와 경찰역사 관리 TF 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 임시정부경찰 및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위족을 위문했다.


행사는 대전출신으로 광복군에서 임무를 수행하다가  광복후 경찰에 투신해 6․25전쟁 중 순국한 대전경찰서 고 백준기 경위를 비롯한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 14위 및 임시정부 경찰  21위 등 총 35위에 대해 묘비를 닦고 헌화했다.


경찰정신의 뿌리를 찾아 경찰의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참배 전 황운하 청장이 직접 백준기 경위의 미망인을 방문해 고인의 고귀한 경찰정신을 대전경찰이 계승할 것을 약속했다.


대전경찰청은 많은 시민들이 경찰의 역사를 일제경찰로부터 이어진 친일경찰들의 반민주․반 인권 행위로만 기억하고 있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대전경찰 차원의 각종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 민족 최초의 민주공화제 경찰인 임시정부 경찰이 민주‧인권‧민생경찰의 뿌리로서 임시정부 경찰 및 독립운동가들이 대거 경찰에 투신, 6․25전쟁의 구국경찰로 이어진 자랑스러운 경찰의 역사자료를 발굴하고현양한다는 구상이다.


경찰의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과 관련하여 주목할 부분은 백범 김구 선생이 대한민국 1호 경찰로서 초대 경무국장을 지냈던 임시정부의 경찰 현양과 관련된 내용이다. 임시정부에도 내무부 산하 경무국을 중심으로 연통제 경무사, 상해교민단 의경대, 경위대 등 경찰조직이 있었다.


임시정부 경찰은 실제로 임시정부 요인 경호와 청사 경비와 같은 임시정부 수호 임무 외에도 교민 동포를 보호하거나 일제 밀정을 차단하고, 일제 침략자‧반민족 행위자를 처단하는 등 주로 오늘날 경찰의 경비‧경호‧정보‧보안 기능에 해당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독립운동의 거두인 백범 김구 선생이 초대 경무국장을 맡아 임시정부 경찰활동의 기틀을 확립했고, 많은 임시정부 경찰요원들이 항일 무장독립운동에 참여하였다. 이에 임시정부 경찰의 존재를 널리 알리고 민주‧평화‧인권 등에 임시정부의 핵심가치와 김구 선생이 경찰에게 남긴 애국‧안민의 민주경찰의 당부를 경찰정신의 덕목으로 이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대전경찰청은 우리지역 출신 주요인물을 중점으로 대전경찰 역사자료 발굴․헌양에 집중할 계획이다.


광복군으로 활동하다가 광복이후에 경찰로 투신하여 6․25전쟁에도 참전했던 대전경찰서 고 백준기 경위는 대전출신으로 광복군 활동중 정보수집․후방교란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미군과 OSS 합동훈련을 받았고 6․25전쟁 중 장렬히 전사한 대전경찰정신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또한 1944년 5월 광복군에 입대하여 항일활동을 하였고, 임시정부에도 파견되어 근무하다가, 광복후 경찰에 입직하여 수도관구경찰청, 철도경찰대 등에서 근무했던 대전소방서 송병철 순경도 대전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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