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와 UAE 칼리파대학이 4차산업혁명 관련 공동연구를 목적으로 공동연구센터를 UAE 현지에 개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양교 총장의 축사에 이어 KAIST-KU 공동연구센터 소개, 현판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칼리파대학은 UAE 국왕이 미래 국가 발전을 이끌어 갈 고급 연구개발 인력 양성을 위해 2007년 UAE 아부다비에 설립한 국립대학이다.
지난 2017년 칼리파대학 등 3개 이공계 대학·대학원이 통합해 교명을 KU로 개칭해 올 4월 기준으로 학부생 3500여 명과 대학원생 900여 명, 교원 500여 명 규모로 자리 잡은 연구중심대학이다.
또한 지난 2009년 12월 UAE 원전 수주 시 맺은 한-UAE 양국정부의 협약으로 KAIST가 칼리파대학에 원자력공학과 개설과 교과과정 개발 등 지원을 통해 시작됐다. 양 대학 간 국제공동연구 협력은 2011년 이후 지금까지 원자력·ICT·전기·기계·재료·바이오·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00여 과제에 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방한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는 KAIST로부터 2010년 5월 명예 과학기술학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로 KAIST와 인연이 깊다.
앞서 신성철 KAIST 총장은 작년 2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WEF 연차총회에서 사라 알 아미리 UAE 첨단과학기술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4차 산업혁명 관련 협력 확대를 원하는 UAE 정부의 의지를 확인하고, 같은 해 3월 양 대학 간에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 교는 이날 공동연구센터 개소를 계기로 올해부터 스마트 헬스케어와 스마트 교통플랫폼 등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공동연구와 교육협력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