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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여성경력이음센터, 경단녀에게 희망을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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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여성경력이음센터, 경단녀에게 희망을 주다
  • 박창복기자
  • 승인 2019.04.12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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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하고 싶어도 세 아이를 키우며 전일제로 일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던 이른바 경력단절여성인 나, 김승연 (45, ‘랜시기자양성’ 1기 수료생). 우연히 송파 송파소식지를 통해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는 ‘랜시기자양성’ 프로그램을 발견 후 바로 등록했고, 3개월의 과정을 수료했다. 

그리고 다시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자가 돼 준 송파여성경력이음센터를 나와 같은 이유로 재취업을 주저하는 다른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추천하고자 한다. (랜시 : ‘프리랜서’와 ‘미시’의 합성어)

▲김승연(좌) 랜시기자가 ‘워라밸을 위한 랜시기자양성’프로그램 수료 사진(강의를 담당한 윤정아(우) 강사와 함께)

이따금 대기업 임원직처럼 여성이 진입하게 어려웠던 직위나 직종의 유리천정(glass ceiling)이 뚫렸다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시대가 바뀌어 여성의 일자리가 다양화된 것 같지만 아직도 여성들의 사회 진출은 남성에 비해 자유롭지 못하다. 결혼 후 출산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아 작은 일자리마저도 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사회적 상황을 반영, 취·창업지원, 동아리활동 등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직업적 역량강화 지원을 위해 ‘송파여성경력이음센터(이하 센터)’가 지난 2018년 10월 개관했다.

센터는 육아로 전일제 업무가 어려운 경력단절여성들의 취창·업을 돕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고 현재 3기째 교육 중이다.

또한 센터 창업지원실에는 참신한 아이템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여성 창업가가 운영하는 9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그 중 경력단절여성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마을강사 활동을 하는 ‘(법)원예랑플러스협동조합(이하 원예랑)’의 강은진 대표(45)를 만나 보았다.

강대표는 “대부분의 창업기업들은 초기 고정 매출이 없어 사무실 임대 비용이 큰 부담이에요. 센터의 개관 소식과 창업지원실 운영 공고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지원했고, 입주사로 선정됐어요. 센터는 창업지원실 대표자와의 정기적인 간담회도 운영하고 입주 기업 간 교류와 협업의 기회도 마련하고 있어요. 아울러 사업에 대한 정보와 방향성을 제시해 주기도 하죠. 초기 창업자들에게는 직접 만든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 운영 기회도 제공해요. ‘원예랑’은 플리마켓에서 교육내용을 홍보하고 다른 입주사와 협업해 플랜테리어 소품을 전시, 판매할 수 있었어요.”라며 입주 후 경험담을 전했다.  

강대표는 ‘원예치료활동가양성과정’을 만들어 수료생을 조합원 충원과 수업 보조 강사채용, 송파구 내 원예치료 봉사활동에 참여시킬 예정이라며 사업계획 내용을 귀띔해 주었다.

센터에서 진행하는 다른 사업들도 궁금해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

‘교육프로그램’ 에 대한 세부 내용 외에도 예비 또는 초기 창업자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는 ‘2019 이음마켓’ 셀러모집 홍보가 눈에 띈다. 교육 및 취업상담, 구인구직 매칭, 창업지원실 운영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취창·업을 총망라하는 데서 머물지 않고 각 사업의 디딤돌이 되고 참여를 촉진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알차게 진행하고 있다.  

경력단절이 아닌 일시 정지를 통해 쉼 없는 성장을 꿈꾸는 여성들의 ‘송파형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해 센터가 우리 마을 취·창업 보고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센터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창업지원 문의는 홈페이지(www.songpacareer.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 (02)2203-2525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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