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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안전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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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안전 위협한다
  •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 승인 2019.06.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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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난류 타고 온 노무라입깃해파리 최대 ‘골칫덩이’
테트로도톡신 파란선문어, 조스 백상아리도 간헐적 출물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때 이른 무더위 속 전국 해수욕장이 하나둘 개장에 나선 가운데 아열대 바다에 서식하는 맹독성 문어나 중국에서 난류대를 타고 흘러오는 독성 해파리 등 불청객들이 피서객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가장 큰 골칫덩어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다. 2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양쯔강 유역 동중국해 일대 어디선가 대량 번식해 난류대를 타고 국내와 일본 연안으로 흘러들고 있다.


해파리 중 가장 큰 대형종으로 지름이 1m에 달하는 것도 있다. 쏘이면 발진과 통증,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할 경우 쇼크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한다.


5월 마지막 주 '해파리 모니터링'자료를 보면 우리 바다 삼면에 있는 해수욕장에 노무라입깃해파리를 비롯해 독성이 있는 두빛보름달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등이 이미 출몰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한반도에도 아열대화 현상이 진행되면서 맹독성 아열대 어종이 수시로 출몰, 여름 바다를 위협하는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호주나 필리핀 같은 지역에 살던 파란고리문어 등 독성을 지닌 문어는 제주 해변 갯바위 사이에서 해마다 발견되며 피서객을 놀라게 한다.


10㎝ 크기로 노란색 바탕에 푸른색 고리 무늬를 가지고 있는데 '테트로도톡신'이란 맹독을 갖고 있어 1㎎으로도 사람의 생명을 위험할 수 있다. 파란고리문어속에 속하는 맹독성 문어인 파란선문어도 최근 부산 기장 앞바다에서 발견돼 경각심을 주고 있다.


영화 '조스'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백상아리 출몰도 매우 위협적인 요소다. 지난해 육지에서 불과 300여m 떨어진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4m 상어가 잡혔다.

몸길이 4m, 무게 300㎏가량으로 몸통이 그물에 걸린 채 죽어 있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959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상어 공격에 의한 사고는 모두 7건으로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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