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이 지난해 2월 지역 최초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고 맞춤형 암 환자 치료를 시행해온 이래 분석 건수 200례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NGS는 한 번의 검사로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변화를 대량으로 검사할 수 있는 장비다. 환자의 몸에서 채취한 암 조직이나 혈액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암 진단과 치료방침, 예후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얻을 수 있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가장 적합한 항암제를 찾아 맞춤 처방이 가능하다. 유전자 변이와 연관된 예후 분석을 통해 치료에 반응하는 정도와 생존율도 예측할 수 있다.
또 암이나 희귀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해 검사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는 몇몇 암종에만 급여가 적용되어 일부 암종은 NGS 검사를 받기가 매우 어려웠지만, 5월부로 전 암종이 급여화되면서 환자 본인 부담이 크게 감소했다는 점도 희소식이다.
건양대병원은 정밀 암 치료 시스템에 대한 유전적 데이터 분석을 강화하기 위해 왓슨 포 온콜로지 도입에 이어 최근 왓슨 포 지노믹스를 추가로 도입했다.
NGS 검사를 통해 얻은 암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약 2분 만에 돌연변이를 찾아내 그에 맞는 치료제를 제시하는 등 현존 최상의 맞춤형 암 치료 시스템을 모두 갖춘 것이다.
대전/정은모 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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