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외국인 밀집 치안강화…수원 지동'외사 안전구역'
상태바
외국인 밀집 치안강화…수원 지동'외사 안전구역'
  • 이신우기자
  • 승인 2019.08.04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 추진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경찰이 외국인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는 등 외국인 밀집 지역 치안 활동을 강화한다. 또 기존 19곳이던 외사 안전구역을 20곳으로 확대해 관리한다.
 
 경찰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사 안전구역 안정화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검거된 외국인 피의자는 1만8천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난 것이다. 상반기 외국인 범죄가 늘어난 데는 대대적 마약류 단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경찰은 주한미군이 지난 6월 18일부터 3개월간 야간통행 금지를 임시해제함에 따라 폭력이나 음주운전 등 범죄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외국인 밀집 지역 치안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외사 치안 수요를 고려해 경기 수원경찰서 관할 수원 지동을 외사 안전 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경찰은 그동안 외국인 범죄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용산구 이태원 등 주요 외국인 밀집 지역 19곳을 외사 안전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해왔다.
 
 지동은 외국인이 다수 거주하고 범죄 발생도 잦아 특별관리가 필요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지동은 2012년 이른바 '오원춘 사건'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경찰은 또 외국인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경찰은 그동안 법무부 등록외국인 수를 활용해 외국인 대상 치안 정책을 수립해왔다. 하지만 등록외국인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 관광 명소 등에 몰리는 단기 체류 외국인이나 불법체류자의 인구분포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경찰은 통신 3사로부터 외국인 가입자의 기지국 데이터를 받아 치안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로 하고 통신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외국인 밀집 지역인 안산시 유동인구 빅데이터를 연내 경찰에 제공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후 외사 안전구역 20개소의 외국인 유동인구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성별·연령대별·시간대별로 분석해 맞춤형 치안 정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현재 전국 14개 관서에서 운영 중인 외사치안협력위원회를 외사 안전구역 20곳에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외국인 밀집 지역 관리를 고도화하는 한편, 인종·성별·국적·종교에 따른 차별 없이 내외국인 모두에게 동등한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